사랑하고 존경하옵는 고요한목사님께

샬롬으로 이준원 오미선 선교사 아프리카에서 인사올립니다! 늘 기억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따뜻한 사랑을 받는 저희들, 생각할 때마다 감사의 마음이 우러러 나옵니다.

그 은혜 마음 깊이 간직하오며 이렇게 두서없는 보고를 올립니다! 감사드리오며 더욱 강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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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2024년 종려주일, 고난주간을 지나며 부활절을 준비하는 이 주간, 사망권세를 이기신 주님의 크신 은혜가 온 가정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리오며 이준원, 오미선 선교사 아프리카 우간다 사역보고를 올립니다. (새 카톡 계정으로 인사올립니다.)

그동안도 자주 보고를 올렸어야 하오나 혹 번잡하실까하여 절기별로 보고를 올림을 양해바라옵니다. 

저희들은 2024년에도 변함없이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사역을 성실하게 수행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저 이준원선교사는 현재 매주 RTC(Holy Gate) University 대학교에서 목회심리학 및 상담학(Pastoral Psychology and Counselling)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ANTS(All Nations Theological Seminary)신학대학에서 신약신학(New Testament- John & Acts)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절기별 학교인 MTS (Mission Training Center)에서 목회자의 영성(Pastor’s Spirituality)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곳 학교들의 시스템은 교수들이 학생들의 장학금을 도와야 하는 형편이라서 학기별로 최선을 다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RTC대학은 지금 큰 본관 건물을 짓고 있는 중에 있는데 그동안 몇 번이나 건축비용 때문에 중단하다가 다시 재개하는 가운데 있는데  본관 건축비용을 위해서도 함께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7백명이 넘는 에벤에젤 세컨더리 스쿨 Ebenezer Secondary School에서도 설교사역과 성경공부 사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미선 사모는 AIM 아프리카 음악신학대학에서 3학기째 영문법(English Grammar)를 가르치며 이곳에도 역시 학생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학교들마다 장학금 지급과 학교 운영비가 늘 큰 문제가 되어 저희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저희 지역에서 에보니Ebony교회를 시작했다는 말씀은 이미 드린 바가 있습니다. 오미선선교사가 개척한 이 컴파운드의 경비, 메이드, 일꾼들 중심의 교회는 늘 감동의 시간입니다. 이슬람에서 개종한 이들이 영어성경을 줄줄 외우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요한복음을 외우는만큼 상급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예배장소를 제공해주신 현지인 분도 있었습니다. 늘 간증과 감격의 시간들입니다. 

이번 종려주일에는 제가 성찬식 집례를 하면서 발을 내밀고 앉아있는 12명의 제자들의 발- 이들의 발바닥은 너무도 하얗습니다- 그 발을 부여잡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서로 마음이 뭉클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오미선선교사가 그 교인들의 식사를 전적으로 책임지는 바람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또 늘 가난한 이들이기에 그들이 일일이 호소하고 도움을 바라는 아픈 사정들을 지나칠 수 없어 할 수 있는데까지 모든 마음을 쏟고 전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을 도와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에보니코트의 교인 중 빅토리아 호의 부부마섬 (Buvama Island)의 시리바 Siriba 마을 출신 교인이 가난한 자기 고향 섬마을을 도와달라고 눈물로 애타게 호소해서 지난번 멀지만 그곳을 방문했는데 고아명단만 70명이었고 너무나도 낙후하고 열악한 교회 형편임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물은 오염되고 아이들은 맨발들이었습니다. 가슴이 참 아팠습니다.

그런데 이번 한국에서 원로권사님 가정에서 우물건축 비용을 보내주셔서 현재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크신 마음을 주신 것, 하나님께서 더욱 축복하실 줄로 믿습니다. 

사실 이 부부마섬 교회라는 곳이 너무 너무 낙후되어 하나님께 죄송하고 가슴이 아팠지만 먼저 동네 어린이들을 위해 우물을 파게 되었습니다. 그곳 어린이들이 호수에 물길러 다니다가 악어에게 물리지 않고 기생충에 감염되지 않게 되었다고 너무 좋아한다고해서 마음이 함께 기뻤습니다! 

다만 그들이 요청하는 것은 사실 끝이 없어 신발들을 사달라는 부탁들과(물론 슬리퍼 형태가 많아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만 400여명 분) 또 가난한 소녀들을 위한 생리대 부탁-(12개월을 쓸 수 있는 washable)이 있어 고심하다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믿고 일단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책을 부탁하는 이들이 많은데 왜 그렇게 성경책은 비싼지, 좀 싸게 인쇄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번 부활절에 부부마섬을 방문할 때 어린이들을 위한 부활절 다과와 학용품을 준비하여 전달할 예정입니다. 새벽 3시에 출발하는 먼 길 예정이라 조금 긴장되지만 안전히 다녀올 줄로 믿습니다.

참고로 한국 용인교회(담임; 고요한목사님)에서 우물파기를 원하는 타진을 해오셔서 카사바제일교회(담임;김순종선교사님)가 지금 건축 중인데 그곳과 연결시켜 드렸습니다. 우물도 천차만별인데 이곳 우물은 동남아와는 달라 굉장히 가격이 높습니다. 거의 작은 시골교회 하나를 짓는 가격과도 비슷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여러 현지 교회에서 교회를 지어달라거나 조금이라도 보조해달라는 현지 목사님들의 호소도 많습니다. 만일 생각이 있으셔서 후원하신다면 교회를 짓고 완공된 교회 벽에 최소한의 성함과 명패를 새겨 그들의 마음에 이 사랑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기념하게 하고자합니다. 

이 모든 일들은 후원과 사랑의 힘임을 감사히 고백합니다. 그 소중하고 귀하신 사랑을 모두 모아 이런 일을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들도 개인적으로 가진 모든 것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하지만 부어주시는 사랑이 없다면 저희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후원해주시는 교회, 개인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리오며 그 깊은 마음을 가슴에 품고 엎드려 인사올립니다. 

종종 뜻밖에 다른 교회의 모르시는 분들 중에서도, 또는 가난하신 줄 알았던 연로한 분들 중에서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고 물어보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결시켜드려 계속 돕고 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참으로 감동스럽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한국에서 버려지기 쉬운 돈의 가치가 이곳에서는 큽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하나님 앞에서 무엇보다 가장 정직하고 분명하게 그 모든 마음들을 이들에게 정확하게 분별하여 전달하고 효과적으로 나누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곳 아프리카 1년 반, 2년이 되어가는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선교후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진정한 선교사이시며 그 이름이 진정 하늘에 영원히 기록되는 일을 하시고 계신다고 굳게 믿게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아프리카 선교사이신 것입니다! 직접 만나지 않아 얼굴은 모르지만 그 영혼들과 사랑으로 연결되어 계시는 것입니다. 그들을 살려내고 그 어린이들을 살려내고 아프리카의 어두움을 밝히고 계시는 것입니다! 영원히 기억되고 기록될 것입니다! 

저희들은 오직 주님의 은혜로, 여러분의 사랑으로 살아왔고 사역했음을 고백합니다. 

감사드립니다!

한국은 봄이 오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한국의 봄날이 그립습니다.

이번 2024년 고난주간을 은혜 가운데에 깊은 영적 평안과 감사로 보내시며 부활의 큰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저는, 엄밀히 말하자면 오미선선교사도 건강에 약한 부분들이 생겨 조금 안좋았으나 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감사히 여깁니다. 저는 급한 상황은 벗어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도와 운동 등으로 이겨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고장나고 하는 바람에 번잡한 일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카톡 대화 등이나 자료들이 모두 사라져 복구하는데 아프리카의 상황상 너무 시간이 걸리고 또 아직도 다 복구하지 못했습니다. 번잡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또 그동안 카카오스토리를 많이 써서 보고용으로 삼았는데 이젠 잘 연결이 안되고해서 이제는 페이스북 중심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특히 선교보고용 사진들은 그곳에 많습니다. 이번에는 글만 올립니다. 

저의 페이스북 검색 아이디는 joonwon.lee.589 이고 

지금 사용하는 새로운 카카오톡아이디는 ugandalee22​입니다. 

옛 카카오‘스토리’ 아이디는 kastoryjoon입니다. (업그레이드는 안되어도 계정은 유지되어 있습니다) 혹 궁금하실 때 검색하여 들어오셔도 좋겠습니다. 

종종 아프리카의 어두운 새벽 일찍 깨어, 묵묵히 기도하며 성경을 읽고 어둠을 바라보고...

깊은 밤에는 또 먼 어두움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과 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내가 살아있는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고 사용해주시는 은혜를 감사하며 더욱 진실하게 겸손하게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한국에서도 아프시고 힘드신 분들이 얼마나 많으실까요! 한국의 치열한 삶들이 결코 쉽지 않은 줄 알아 마음고생도 많으시고 늘 힘든 순간들, 늘 기도하고 응원하는 마음입니다. 

용기를 내십시요! 

주님께 저희들도 간절히 기도드리겠습니다! 소망과 능력과 담대함과 깊은 평안을 달라고 기도드리겠습니다!

모두 모두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어려움도 잘 이겨내실 힘을 얻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온 가정, 은결이, 더욱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사망권세를 이기신 부활 주님의 은혜로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다시 오직! 고난을 이기시고 부활하실 우리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2024년 종려주일, 고난주간, 부활을 바라보며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이준원, 오미선 선교사 올립니다.